삼성이 노키아-아이폰 꺾고 스마트폰 최강자가 된 이유가 있다? [기가옴 분석]

삼성이 노키아-아이폰 꺾고 스마트폰 최강자가 된 이유가 있다? [기가옴 분석]

미국 IT블로그미디어 기가옴(Gigaom)은 13일 `삼성이 스마트폰 킹으로 등극하게 될 이유(Why Samsung is about to become the smartphone king)`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의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기가옴은 테크크런치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테크 블로그 미디어라는 점에서 이같은 격찬은 매우 이례적이다.

해당 글은 시장조사기관 노무라가 발표한 보고서 http://www.etnews.co.kr/201106140010 를 인용해 재해석한 것이다. 노무라 금융투자는 13일 발표한 세계 휴대전화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1996년 이후 노키아가 계속 이끌어 온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2분기에 삼성전자가 빼앗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노키아는 아이폰 초기버전에 출시되기 전인 2007년 2분기에 스마트폰 점유율이 무려 65.6%에 달했다.그러나 IDC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점유율은 24.3%에 그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삼성의 스마트폰이 1위를 꿰차게 된다. 기가옴이 분석한 삼성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아래 다섯 가지를 꼽았다.

> 하나의 수퍼 폰 (One super phone for all) = 삼성은 갤럭시S라는 단일 디자인을 중심으로 애플과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 노키아가 수십개의 다른 모델을 한꺼번에 만들어 낸 것과 다른 전략이었다.

> 직접 만드는 AP (We’ll bring the chips, thank you) = 노키아와 달리 삼성은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프로세서(AP)를 제작한다. 스마트폰 프로세서의 디자인을 변경하기 쉽고, 일시적 공급 부족도 해소할 수 있다. 삼성은 플래시메모리 생산도 직접 하고 있다.

> 바다 플랫폼 의외의 중박 (Want some Bada on the side?) = 삼성의 경쟁력은 주로 안드로이드폰에서 나왔지만, 자체 모바일OS로 출범한 바다OS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에만 팔린 바다폰은 무려 350만에 이른다. 이는 윈도폰7 전체 판매량보다 100만대가 더 많은 것이다.

> 미디어 생태계 (Now playing: music, books and movies) = 음악, 책,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는 다른 스마트폰 사업자와는 다로 다른 행보다.

> 왕의 귀환(Return of the king) =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에 이어 갤럭시S2로 인해 2011년에는 다시 한번 최고 품질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로 등극했다. 수퍼 AMOLED 플러스 스크린, 듀얼 코어 처리장치, 1080p 비디오 촬영, 8.49mm 두께 등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힘든 기술들이다.

기가옴은 글 마지막에 "애플이 삼성에 디자인 카피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며 타격을 주려는 의도이나, (유사성이 있어 배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삼성이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http://gigaom.com/mobile/why-samsung-is-about-to-become-the-smartphone-king/

trend@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