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제품수명주기(PLM) 프로젝트가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PLM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PTC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플래닛 PTC 라이브 2011’에서 각국 기자단 및 애널리스트에게 이같이 소개했다. 또 현대차의 PLM 프로젝트 지원 목적으로 올해 초 한국에 설립한 연구개발(R&D)센터를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R&D시스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PLM 프로젝트는 특정 부품이 아닌 자동차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PLM을 추진하는 선진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은바 있다.
마크 듀안 PTC 글로벌서비스 수석부사장은 현대기아차 PLM 프로젝트 지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대차 프로젝트는 지난 2년간 글로벌 PLM 대형 벤더가 사운을 걸고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복합적이며 전사적 관점에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향후 한국과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표준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총 3단계 과정 가운데 올해 1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CAD 관리 △엔지니어링 변화관리 △자재명세서(BOM) 관리 △디지털목업(DMU)의 4개 과제 PLM 시스템을 개발한다.
브라이언 셰퍼드 PTC 제품개발 부사장은 “현대차 지원을 위해 한국에 설립한 ‘오토모티브 센터 오브 액설런스(Automotive Center of Exellence)’ R&D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전체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게 할 방침”이라며 “현재 이에 필요한 추가 R&D 인력을 한국 현지와 미국 등에서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TC가 13일부터 나흘간 2000여명의 전 세계 R&D 및 IT 관계자를 초청해 여는 ‘플래닛PTC 라이브 2011’은 200여개 세션을 통해 최신 기술을 교류하는 대규모 행사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