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전체 전력판매량이 작년 동월대비 4.9% 증가한 355억㎾h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2.4%)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8.5% 증가한 207억㎾h(전체 전력판매량의 58.3%)로 나타났다. 기계장비(19.4%), 화학제품(12.9%), 자동차(11.5%) 등 전력다소비 업종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 최규종 전력진흥과장은 “수출 호조세에 따른 기업들의 제품 생산량이 늘면서 산업용 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산업용 이외에 주택, 일반, 농사 등 용도별 전력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동월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기온상승 등으로 주택용은 1.3%, 일반용 1.9%, 농사용은 0.6% 소폭 증가했다.
5월 최대 전력수요는 5935.5만㎾(5월20일 15시)로 지난해 5월보다 7.2% 증가했으며 전력공급능력은 6836.1만㎾로 1% 증가했다. 5월 공급예비율은 900.6만㎾로 15.2%를 기록했다. 공급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표/용도별 전력 판매량 (단위:억㎾h, %)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