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수많은 신차들이 쏟아졌음에도, 올 하반기에 국내 출시될 신차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굵직한 주력 모델들의 출시도 많을 예정인데, 그들 중 국산 신차들을 정리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7월 쏘나타 터보를 시작으로, 유럽형 쏘나타로 알려진 i40, 2세대 i30, 아반떼 쿠페 등 4개 신모델을 내놓는다. 쏘나타 터보는 최고출력 274마력의 2.0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세단으로 기존의 2.4 GDI 모델을 대체할 전망이다. 예상 가격은 2800만원대 초반이다.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 등장할 유럽 전략형 i40는 세단과 왜건이 공개되었는데, 국내에는 어떤 모델이 출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쏘나타와 달리 신형 2.0 누우 GD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는 i40는 예상 판매가격이 쏘나타 가솔린모델보다 200만원가량 비싼 270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새로운 디자인에 1.6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2세대 i30는 9월경 출시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아반떼 쿠페 JK(개발코드명)가 출시된다.
기아자동차는 K5 터보에 이어, 개발코드 UB인 신형 프라이드, 그리고 경 미니밴 TAM 등을 선보인다. K5 터보는 쏘나타 터보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며, 비슷한 시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2박스 형태의 경 CUV TAM은 8월 말이나 9월경 출시 예정으로 모닝과 같은 1.0 엔진을 장착한다. 동반석 쪽 도어가 슬라이딩 방식인 점이 매력이다. 서울 모터쇼를 통해서 공개되었던 신형 프라이드는 10월경 출시 예정. 현대 엑센트와 같이 1.4와 1.6 GDI 가솔린, 그리고 1.6 VGT 디젤 엔진 등이 장착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SM7을 출시한다. 디자인의 일부 변경과 개선된 사양이 적용된 뉴 QM5는 7월 중순 시판 예정이다. 또, 서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형태로 공개되었다가 최근에 외관이 완전히 공개된 신형 SM7은 8월경에 출시되어 그랜저, K7 등과 경쟁하게 된다. 신형 SM7에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2.5와 3.5 VQ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고급버전과 신형 중형차 쉐보레 말리부를 출시한다. 9월경 선보일 알페온의 고급 버전에는 e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된다. 미국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말리부는 10월경 출시되어, 쏘나타, K5, SM5 등과 치열한 중형차 전쟁을 펼치게 된다.
쌍용자동차는 체어맨 H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액티언 스포츠 후속모델을 내놓는다. 체어맨 H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의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개선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SUT-1으로 공개되었던 액티언 스포츠 후속은 155마력의 신형 2.0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장착될 전망이다.
박기돈기자 nodik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