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CIO 최대 화두 `클라우드 컴퓨팅`

16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데일 쿠트닉 가트너 수석부사장이 CIO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6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데일 쿠트닉 가트너 수석부사장이 CIO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가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정보기술로 클라우드컴퓨팅이 꼽혔다. 또 향후 5년 안에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활성화로 데이터 소유를 놓고 국가 간에 정치적 이슈가 발생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6일 CIO서베이를 총괄하는 데일 쿠트닉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 많은 CIO가 클라우드컴퓨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정보 인프라 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CIO 설문조사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2014명의 전 세계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CIO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쿠트닉 부사장은 “클라우드컴퓨팅 도입이 확산되면서 향후 5년 내 데이터가 다른 나라의 데이터센터에 보관되면서 소유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유럽 내 국가들과 중국 등이 자국 내 데이터를 다른 국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불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상화와 모바일 기술이 CIO에게 올해 최대의 관심 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IT관리,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통합커뮤니케이션, 전사애플리케이션, 협업기술, 정보인프라, 웹2.0 등도 CIO가 올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기술이다.

 CIO가 가장 고민하는 IT전략으로는 개발 및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정보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다음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 IT비용 절감, IT운영 및 자원에 대한 통합 등으로 조사됐다.

 쿠트닉 수석부사장은 “디지털화가 빨라짐에 따라 공공이나 금융산업 외에도 미디어, 유통, 의료, 농업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