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병렬프로그래밍 지원을 위한 개발도구를 내놓는다.
AMD는 이번 MS의 발표로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게 됐다.
허브 서터 MS 수석 아키텍트는 미국 벨뷰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AMD퓨전개발자회의에서 병렬 프로그래밍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C++AMP(Accelerated Massive Pallelism)’를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MS는 통합개발환경인 비주얼스튜디오에 조만간 이 도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C++AMP는 호환성이 특징이다. 이 도구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병렬방식으로 개발하면 데스크톱이나 넷북, 노트북 등 모든 PC 하드웨어에 적용할 수 있다. 윈도가 아닌 다른 OS에서도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도 있다. 휴먼인터페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데이터마이닝 등 포괄적 범위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MS는 GUI나 객체지향형프로그램처럼 병렬프로그램도 향후에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도구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개표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도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병렬프로그래밍을 한 그래픽을 CPU, GPU, APU(CPU+Gpu)에서 각각 구동해 보는 시연을 통해, 이기종 컴퓨팅 기반 병렬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SW 개발자들이 병렬프로그래밍에 동참할 수 있는 도구가 공개됨에 따라, 이기종컴퓨팅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APU가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해서는 MS와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MS 본사가 위치한 벨뷰에서 개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서터 아키텍트는 “클라우드컴퓨팅, 멀티코어 등등의 트렌드는 결국 이기종컴퓨팅이라는 오직 하나의 트렌드로 집결된다”며 “이러한 기반에서 병렬프로그래밍은 결국 메인스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뷰(미국)=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