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게재한 스마트폰 오작동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이 네티즌은 토론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내 스마트폰엔 귀신이 세 명 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스마트폰 갤럭시S엔 `전화 거는 귀신`과 `무음 변환 귀신`, `통화 종료 막는 귀신`이 살고 있다.
`전화 거는 귀신`은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에서 번호를 무작위로 선택해 전화를 건다. 글쓴이는 팔이 닿지 않는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이 스스로 켜지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무음 변환 귀신`은 진동모드로 돌려 놓은 스마트폰을 무음 모드로 바꾼다. 이는 화면 해제 후 무음 모드로 변경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켜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동 전환 된다는 것. 이 때문에 글쓴이는 많은 전화를 받지 못해 지인들로부터 오해를 샀다고 한다.
`통화 종료 막는 귀신`은 통화가 끝나 종료 버튼을 눌렀음에도 통화가 종료되는 것을 막는다. 이 때문에 전화가 끊어지지 않은 상태로 상대방이 글쓴이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 `귀신들` 때문에 일반 휴대폰으로 다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자주 사용하는 앱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내 스마트폰에도 귀신이 살았구나”, “나는 아이폰 사용자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다”라고 공감하는가 하면 “사진도 없이 글만으로는 신뢰하기 어렵다”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고라 글 원문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3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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