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스마트그리드협력단이 중국 국가표준위원회를 방문해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간표준협력 채널을 마련하고 업계 간 실질적인 기술과 표준, 비즈니스 연계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기표원 측은 설명했다.
양국은 스마트미터·전기차 충전인프라·신재생에너지·초고압직류송전(HVDC)·에너지관리시스템·스마트가전 6개 중점 분야를 선정, 기술표준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효율적인 기술표준협력을 위해 양국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 1회 열리는 위원회는 양국 정부 간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 정책이슈, 표준 프레임워크 진행상황 교환, 국제표준화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종일 기표원 신산업표준과장은 “이번 한·중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 협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일본 등 동남아 지역과의 전략적 기술협력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협력에서 삼성과 LG전자는 스마트가전과 홈 네트워크 기술표준 협력을, LS산전은 스마트미터를 포함한 계량인프라 제품 공동개발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충전인프라 업체들은 충전기 표준화 정보공유 및 향후 협력 가능분야 공동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오광해 기표원 연구관은 “중국이 스마트가전 분야의 양국 산업체간 표준 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며 “양국은 상호 강점분야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