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아이폰은 물론이고 아이팟터치, 노키아 일부 제품 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기록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아이폰이 정식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사용자가 있다는 의미다.
디지털타임스 등 국내 일부 매체들이 15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인터넷분석업체 스태트카운터는 "북한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한 결과 지난 6월 4일 북한에서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을 탐지했다"며 "아이폰과 iOS 사용을 확실히 확인했지만 아이폰4인지 3GS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지난 5월 23일에는 심비안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뮤직(지난 2008년 11월 출시)이 감지됐으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는 애플 아이팟 터치를 통한 인터넷 접속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북한에 할당된 IP를 이용하는 기기가 웹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을 조사한 것이다. 신문은 "스탯카운터가 지난 2008년 조사를 시작한 후 북한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8년 12월 이집트 오라스콤을 통해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 http://www.etnews.co.kr/200803130138 했으며 이 서비스에는 지난 3월말까지 53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 보도에서 자체적으로 초기 단계의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터치식 휴대폰 `류성`을 북한 내부에서 개발해 사용한다는 주장도 있다.
trend@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