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길태(34)가 `탈옥했다`는 괴소문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면서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15일 부터 네이버등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는 `김길태 탈옥` 과 관련된 글들이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했다. 주로 `김길태가 탈옥해 천안에 숨었다` `김길태가 탈옥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이 쉬쉬하지만 곧 기사가 뜰 것이다` 등의 내용이다. 지금도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카페와 트위터 등에는 해당 글들이 남아있어 소문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소문이 퍼지자 김길태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는 진실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경찰 역시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느라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소문은 진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길태는 탈옥한 적이 없으며 현재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경찰 관계자 역시 "김길태 탈옥사실을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찰이 출동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김길태 탈옥`이 단지 루머라는 사실에 안도하며 "더이상 루머를 유포하면 안된다 " "장난이 지나쳤다" "소문 낸 사람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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