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천연염색 디자인 학교기업(대표 김애순 www.moolbit.kr)은 천연염색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제작 및 판매하는 곳이다.
군산대 학교기업은 모든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과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의 기술력을 키워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산학협력 인력양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창업동아리로 출발, 판매장·체험장도 구축=군산대 천연염색 디자인 학교기업은 2004년 6월 창업 동아리로 출발했다. 2007년 1월 공식 설립됐으며, 2006~2007년, 2008~2009년에 잇따라 교과부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무실은 군산대 공동실험실습관 3301호에 자리 잡았다.
특히 천연염색 디자인 제품 제작과 판매 등 기업의 업무 전반을 학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또 2006년 11월 전주한옥마을에 천연염색 체험학습장과 판매장을 세웠고, 2008년 4월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열었다. 여기서 마케팅 실무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현장적응력이 뛰어난 인재를 키운다.
이와 함께 지역 이미지에 부합하는 문화관광산업인 천연염색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해 천연염색의 친근함, 대학의 친숙함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학생들은 단순 실습, 제작(생산), 마케팅 등에 참여한다. 수업은 의류학과에서 현장실습과 교내수업 등을 병행한다.
◇한지섬유로 전통수의도 선보여=생산제품은 친자연, 친환경, 건강주의 아동의류, 성인의류, 이너웨어에서부터 고품격 섬유공예품, 한지제품, 한지섬유 전통수의까지 다양하다.
늘 전통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성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에 공을 들인다. 고품격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우리 빛깔의 아름다움을 알리려 하고 있다.
군산대 천연염색 디자인 학교기업은 그동안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해 왔고 전시회 참가 실적도 많다. 단독 전시회, 박람회 참가, 공모전 등에 다양하게 참가했다.
2007년 문화관광부의 관광문화상품 공모전에서 입선했고, 2008년 중소기업청의 공예문화상품대전에서 특선했다. 2009년엔 중소기업청의 전북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금상과 입선을 했고, 2009년엔 천연염색 한지섬유 전통수의 전시회도 열었다.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에도 참석해 천연염색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일본 천연염색 보자기전(2006년 8월), 일본 한국 전통공예 작품전(2006년 8월), 인사동 천연염색 전시회(2007년 5월), 100% 디자인 도쿄(2008년 10월) 등 국내외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여했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천연염색 체험학습 행사를 펼쳤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2006~2008년 3년 연속으로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06년과 2007년엔 우수사업에, 2008년엔 최우수사업에 선정됐다.
주요 설비는 컴퓨터자수기, 발효 염색기기, 초음파염색기, 특수봉제기 등이 있고, 제품은 넥타이, 한지키홀더, 실크중지갑, 한지명함지갑, 실크스카프, 한지벨트, 코사지, 한지수의 등이 있다.
이 학교기업 대표인 김애순 군산대 의류학과 교수는 한지섬유를 바탕으로 친환경적 남성 수의 5종을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