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센터 활용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스마트워크센터 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모바일을 통한 업무 지원, 다양한 근무 형태 등을 반영해 재택·원격근무제를 지속 강화할 것입니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은 지난 한 달간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성과를 이같이 분석하고 향후 재택·원격근무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택·원격근무제를 도입하고 분당과 서울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한지 한 달. 삼성전자는 스마트워크센터 활용 대상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회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 타 직원 추천 의향, 업무개선 정도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지난 2008년부터 ‘워크 스마트(Work Smart)’ 전략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근무시간과 공간중심의 근무 방식에서 탈피해 성과중심의 근무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재택·원격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재택·원격근무제를 본격 시행한다는 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차로 30여명의 재택·원격근무자를 선발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 2차 대상자 접수를 마감했다.
그렇다면 재택·원격근무제 성공을 위해 무엇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까.
원 전무는 △부서장의 이해와 배려 △업무 특성 고려 △재택·원격 근무자의 책임감을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그는 “부서장은 눈에 보이는 모습과 근무시간이 아닌 업무성과에 따라 직원을 평가하고 여성 인력 지원이 회사 경쟁력 강화에 직결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원격근무 대상자 역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 내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업무 등 원격근무 시 업무상 차질이 예상되면 다른 지원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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