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대표 김영진)이 보수적인 교육 업계에서 활력 넘치는 경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엔은 야구장 이벤트, 인기드라마 상품협찬광고(PPL), 무료 공연 등 적극적인 ‘액티브 경영’을 선보이며 보수적인 교육출판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48년 ‘대한교과서`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 발행업체인 이 회사는 60여 년간 국내 교육출판업계를 이끌어 온 전통기업이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시대를 맞아 사명을 ‘미래엔’으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 후 미래엔은 가장 먼저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힘을 쏟았다. 고객과 함께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이색 마케팅 활동을 속속 선보인 것도 그런 맥락이다.
최근 서울 목동야구장으로 고객 1000명을 초청해 펼친 ‘미래엔 데이’ 행사가 대표적이다. 고객을 야구장으로 초대해 임직원들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며 응원전과 이벤트를 펼쳤다. 김영진 미래엔 대표가 시구도 펼쳐 일반 관중에게 미래엔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또 지난 달부터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를 제작 지원하고 있다. 오는 21일 저녁에는 서울 잠원동 본사 옥상공원에서 인디밴드의 공연을 펼친다. 인디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달 진행하는 ‘사무실 구석 콘서트’를 진행한다.
미래엔은 이외에도 학부모 교재 자문위원단, 중고등학생 교재 체험단, 사보 제작 등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소통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김영진 미래엔 대표는 “교육출판 기업은 보수적이고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올해부터 고객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전통의 대한교과서를 넘어 우리나라 교육출판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