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연연구기관을 강소형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해 긴급 토론회를 마련한다.
<본지 6월 17일자 1면 참조>
정부가 오는 22일 청와대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대부분이 참여하는 ‘출연연 선진화 추진방안 설명 및 토론회’ 개최를 주문한 것으로 19일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 간담회에는 청와대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이현구 과학기술특보, 임기철 과학기술비서관 등 ‘강소형 조직 개편’의 핵심 관계자 대부분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출연연 측에서는 기초기술연구회 민동필 이사장과 산업기술연구회 권철신 이사장을 중심으로 27개 출연연 기관장 대부분이 참석한다.
1, 2부로 나눠 진행될 이 행사에서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은 1부 행사로 60분에 걸쳐 20개 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출연연 개편 방안 및 전략 등에 관한 설명 및 토론, 임기철 과학기술비서관은 2부 행사로 출연연 부설 7개기관을 대상으로 출연연 개편 방안 등에 관한 회의를 주재한다.
정부가 이같이 출연연의 조직개편을 서두름에 따라 출연연 당사자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출연연들은 대부분 기관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27일까지 정부가 제출을 요구한 강소형 조직 구축 및 발전로드맵 마련을 위해 주말을 반납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관련 정책 부서에서는 주말도 반납한 채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갑작스런 정책 드라이브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