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 웨어하우스(EDW) 어플라이언스인 오라클 엑사데이타가 또 하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한국오라클은 신한카드 정보계 프로젝트의 EDW 어플라이언스로 자사의 엑사데이타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 제주은행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은 2001년 이후 테라데이타의 EDW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품 선정에서도 테라데이타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예상을 깨고 오라클의 손을 들어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하고 가격, 기술 등 여려 항목을 고려해서 엑사데이타를 선정했다”며 “경쟁사 제품도 여러 장점이 많았지만 신한카드의 업무 환경엔 엑사데이타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신한카드는 EDW 구축과 정보계 프로젝트를 담당할 업체 선정을 위해 15일 주요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올 8월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해 내년 11월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오라클 엑사데이타는 테라바이트급 EDW를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오라클 DB와 서버 및 스토리지 통합 제품이다. 2008년 10월 오라클 오픈월드(OOW)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성능이 보강됐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SK텔레콤과 보광훼미리마트, 하나캐피탈, 전북은행 등이 있으며 우리은행 카드시스템에도 적용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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