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유한양행에 당뇨병치료제 기술이전

 펩타이드 전문회사 펩트론 (대표이사 최호일)은 유한양행 (대표 최상후, 김윤섭)에 약효가 1~2주 지속되는 펩타이드 당뇨병 치료제 ‘PT 302’를 기술이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기초단위인 아미노산이 수개~수십개 연결된 화합물이다. 생물학, 약학, 의학분야에 널리 쓰인다.

 펩트론은 유한양행과 임상 2상 및 3상을 공동 시험하는 조건으로 약효지속성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 상품화 권리를 이전했다.

 대신 펩트론은 유한양행으로부터 계약금과 각 임상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정액기술료)을 받기로 했다. 또한 치료후보물질이 승인 받아 시장에 출시되면 매출에 따라 경상 로열티 등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펩트론은 양자간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액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PT302’는 1회 투여로 1~2주 동안 지속적인 혈당 개선 및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 기존의 치료제는 저혈당 위험, 체중증가, 부종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국내 약 4400억원, 세계 시장규모는 250억 달러 규모다.

 박두신 상무는 “임상 1상은 서울대서 이미 완료했다. 임상 2상과 3상에 대략 2년이 걸린다고 보면, 오는 2014년 말께에는 소비자가 신약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