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마이클 길마틴)의 실시간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는 히트작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7월 전 세계 동시 출시됐다. 스타크래프트2는 사상 최단 시간 내 판매된 전략 게임에 등극하면서 지금까지 450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지난 1998년 스타크래프트의 첫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 한국은 PC방 열풍, IT 인프라 발전, 신종 직업인 프로게이머의 탄생, 게임 전문 채널 등장 등 다양한 경제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전작이 e스포츠의 싹을 심었다면, 스타크래프트2는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스타크노믹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의 높은 완성도와 3D를 사용한 기술력은 많은 기업들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확대 중이다.
2010년 출시 당시 블리자드는 대한항공과 함께 스타크래프트2 이미지가 래핑된 항공기를 전 대륙에 운항시켰으며 대한항공 격납고 출시 이벤트를 진행하여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앞선 3D 그래픽을 앞세워 LG전자·인텔 등 각종 컴퓨터 관련 업체들도 스타크래프트2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e스포츠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Global StarCraft II League)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어 해설자와 캐스터를 배치해 영어 중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GSL의 영어중계 서비스는 다시 독일·중국 등지에서 자국어로 재번역되어 해외 e스포츠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첫 번째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의 싱글 캠페인을 공개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25일 캘리포니아 어바인 본사에서 대중들에게 첫 모습을 드러낸 이번 확장팩은 저그의 여왕인 사라 케리건을 중심 인물로 다루며 여러 행성에 흩어져 있는 저그 군단을 모으고, 진정한 힘을 되찾아 가는 여정을 담았다. 여기에 케리건의 능력치를 조정하고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가벼운 RPG의 요소를 더해 관심을 모았다.
스타크래프트2는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테란·저그·프로토스 세 종족의 전쟁을 다루는 전작보다 월등해진 게임성과 그래픽으로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한다. 3D로 제작된 현란한 게임화면은 물론이고 미션 중간에 등장하는 영상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시키는 박진감을 제공한다.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