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PACS 활성화 원년으로

 ‘모바일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 활성화 원년으로.’

 국내 PACS 전문 업체들의 모바일 PACS 시장 활성화 의지가 뜨겁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이은 스마트패드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질높은 의료 서비스 구현이 모바일 서비스 도입으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제품 개발 역량과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포문을 연 것은 PACS 시장의 강자인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이선주)다. 인피니트는 지난 3월 모바일 PACS 제품에 대한 식약청 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일부 대학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6월부터는 국내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피니트는 기존 PACS 이용 고객인 병원에 집중, 올해 말까지 30여개의 병원에 모바일 PACS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남성모병원 등이 이미 인피니트의 모바일 PACS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하임(대표 김정훈)은 모바일 PACS 제품을 기존 PACS와는 별도의 제품으로 식약청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 PACS에서 모바일 기능을 추가하는 데 대한 허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PACS 제품 단독으로 허가를 받는다는 의미다.

 유민호 테크하임 연구소장은 “모바일 제품 단독으로 허가를 받으면 이 제품만으로 영업이 가능하다”며 “다음주 시연 및 검사가 진행된 후 7월 중에는 허가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크하임은 모바일 PACS 제품에 대한 식약청 허가가 완료되는 데로 국내외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의료 영상 확인 및 확대, 축소 기능 등에 진단·처방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시장에 적용하고 테스트해 고객에 맞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테크하임 측은 “기존 600여개 PACS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바일 EMR 제품과 모바일 PACS를 연동해 패키지화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