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림수산식품 분야에 첨단 정보기술(IT) 적용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농림수산 분야 98개 국책과제에 IT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차세대 농림수산식품정책 IT융합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공고하고 이에 대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조만간 진행한다. 마스터플랜 수립은 다음 달 초 착수해 오는 9월 완료된다.
농림부는 정보화 환경분석, 현황분석, 농림수산식품부 정보화 사업 모델 개발의개 분야에서 10개 세부 과제를 도출한다. 특히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 대응 품목을 중심으로 정보화 추진 계획을 마련한다.
마스터플랜 수립이 완료되면 농림부는 온실 및 양식장 영농대규모 사업에 가장 먼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농림부는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를 9917㎡ 규모의 대형 유리 온실에서 재배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적용해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센서를 통해 모은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 농산물 생산을 극대화하는 최적 환경 기준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이력관리시스템 등도 도입한다. 농림부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등을 대상으로 생산, 유통, 판매에 대한 IT융합 모델을 추가적으로 마련한다.
이외에 현 농수산식품분야 정보화 기관인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AFFIS), 농수산물유통공사(aT),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농촌공사,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의 농림수산 정보화 조직에 대한 관리혁신과 거버넌스 혁신을 위한 미래 비전도 수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농수산 IT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할 전략이다.
서봉열 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은 “FTA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농수산 정보화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향후 다양하게 마련된 농수산식품분야 IT융합 정책이 사업별로 잘 적용됐는지의 평가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