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일찌감치 시작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오후 3시 전력 수요는 6,693만 킬로와트로 올 봄 이후 최고치인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7,477만 킬로와트로 예상돼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한국전력 조방호 차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5백만 킬로와트 가한 7천5백만 킬로와트다.위기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전력 수급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전력 수요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순에 포스코와 현대차 같이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들의 휴가를 맞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9백여 개 기업과 협약을 맺어 전력수요가 몰리는 시간에 자율 절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전력을 많이 수요하는 쪽의 절약을 유도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올여름을 전기 쪽에서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선발된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시간대와 계절별로 요금을 다르게 부과하는 차등 요금제도 시범 실시하는 등 전기 요금체계 개편도 서두르기로 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