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LCD TV’가 등장했다.
모뉴엘이 롯데마트와 손잡고 40만원대 32인치 LCD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대기업이 생산하는 고급기종과 비교하면 절반 가격이다.
모뉴엘(대표 박홍석)은 전국 롯데마트 91개 지점에서 자사 32인치 LCD TV(모델명 스타일S TV)를 4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LG전자의 32인치 LCD TV 가격이 60만~80만원이라는 점에서 최소 30% 이상 저렴한 셈이다. 특히 2011년형 모델 고급 기종(89만원대)과 비교하면 거의 ‘반값’에 불과하다. 저가형에 속하는 대우디스플레이의 LCD TV도 현재 50만원대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LCD TV 특징은 모두 갖췄다. 돌비 인증을 받은 10와트(W) 스피커 두 개를 내장했으며, SD메모리·USB 저장장치에 들어있는 사진·영상·음악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구매 후 7년 동안 모뉴엘의 150개 AS센터에서 수리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의 디지털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거실은 물론이고 안방·서재 등에서 쓰는 ‘세컨드 TV’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모뉴엘은 지난해 미국·중국·프랑스 등 15개국에서 2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중소 종합가전 회사다. 로봇 청소기와 로봇 공기청정기, PC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