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8분기 연속 실적 기록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옵티컬트랙패드(OTP)의 매출 증가와 거래처 다변화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를 상회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1분기 매출 701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달성해 7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크루셜텍의 핵심 고객인 RIM이 어닝 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크루셜텍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HTC·삼성전자 등 신규고객 비중을 늘리면서, 크루셜텍의 2분기 실적은 RIM 실적 악화를 상쇄했다. 크루셜텍의 RIM 관련 매출 비중은 지난해 65% 수준에 달했지만, 지금은 55% 수준에 불과하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크루셜텍은 애플과 LED플래시모듈 공급을 논의하고 있고, 3분기에 HTC 신규모델에 OTP를 대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OTP의 신규 거래 비중이 늘고 있고, LED플래시모듈 판매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달부터 베트남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있어 원가절감 효과도 하반기부터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