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올해를 고속철도 원천기술 개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현재 건설중인 호남고속철도의 자재를 모두 국산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속철도 주요 자재 68개 품목 중 아직 국산화되지 않은 레일체결장치, 전자연동장치, 선로전환기 등 10개 품목(160종)을 우리 기술로 개발, 호남고속철도에 적용한다.
이중 금구류와 볼트·너트류 등 전차선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은 중소기업청의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과 제조업체 개발 및 위탁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다. 신호 핵심자재인 전자연동장치와 선로전환기는 위탁연구개발사업과 중기청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충북 오송 지역에 14.5㎞의 철도종합시험선을 건설, 열차를 운행하면서 국산화된 자재의 내구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철도종합시험설 부지 안에는 경전철 및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을 병행 구축할 계획이다.
조현용 이사장은 “호남고속철도사업의 자재가 국산제품으로 대체되면 1단계 사업에서만 약 1383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