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 탭 10.1과 갤럭시S2 출시와 더불어 커스텀 롬을 다루는 마니아급 개발자들에게 상당한 공을 쏟고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정식 제공된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다른 모바일 기업들과의 움직임과 상당히 다른 행보여서 관심거리다.
삼성은 21일 트위터및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개발자들을 위한 갤럭시 탭 10.1의 허니콤 커널 소스를 배포했다. 이 개발코드들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용 가치가 거의 없다. 그러나 롬을 개작할 수 있는 마니아급 개발자들에게는 갤럭시 탭 10.1을 완전히 다르게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데이터다. 아래 첨부된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삼성의 이러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 S2를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유명한 커스텀롬인 시아노젠 모드(Cyanogen Mod)의 개발자 `AtinM(닉네임)`에게 전달하면서 CM7을 적용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마음대로 개조하거나 고쳐서 롬을 배포해 달라고 사실상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 이 외에도 삼성은 최근 `루팅(운영체제 관리 권한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스텀 롬 그룹인 `XDA 포럼` 개발자들을 초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주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출시된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도 않아 벌써 루팅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드로이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자사 제품을 루팅하거나 해킹하면 A/S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마니아들을 향한 삼성의 비공식적인 행보도 동시에 주목된다.
>갤럭시탭 10.1 루팅 정보 공개
http://forum.xda-developers.com/showthread.php?t=1130574&page=2
>삼성 갤럭시탭 10.1 소스코드 일반에 공개
http://twitter.com/SamsungCarla/status/83272949129412608
>삼성, CyanogenMod 커스텀 롬 개발자에게 갤럭시S2 무상 제공
http://phandroid.com/2011/06/06/samsung-delivers-galaxy-s-ii-to-cyanogenmod-dev-says-get-to-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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