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기초 산업기반인 농공단지 입주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 (사)한국농공단지연합회는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농공단지 입주기업인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농공단지 재도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서 농공단지 재도약을 다짐하고 농공단지 입주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23일 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농공단지 기업인 표창 △농공단지 발전 및 화합을 위한 퍼포먼스 △경영특강(서용구 숙명여대 교수) △유병선 영도벨벳 회장과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의 기업 CEO 강연이 이어진다. 농공단지 입주 기업인들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결의문 낭독 행사도 함께 갖는다.
산단공은 현재 추진 중인 농공단지 클러스터 사업 성과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사)한국농공단지연합회 등과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농공단지는 현재 전국적으로 421곳이 조성되어 있으며, 약 5천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 농공단지는 2010년말 기준으로 생산은 36조원, 수출 90억달러, 고용 12만 9천명의 경제효과를 거두는 등 농어촌과 지역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 여건과 입주기업의 영세성, 관리시스템 및 산학연 연계체계의 미흡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229억원을 투입,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한 농공단지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5백여명의 기업, 전문가 등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1천800여 회 이상의 산학연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R&D, 마케팅 등 기업애로 약 600여건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이 거점-연계형의 광역 클러스터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업대상 농공단지를 98곳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국비 56억원을 투입, 농공단지의 산학연 협력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농공단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나라 지역경제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이번 농공단지 재도약의 날 행사를 계기로 농공단지 기업의 성장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여 강소기업이 많이 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