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남부 지방을 덮친 홍수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중국 중남부의 이주일 이상 계속된 폭우로 3천6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재산피해액도 우리 돈 6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극심했던 봄 가뭄에 시달렸던 농경지에 이번에는 홍수가 덮치면서 농산물의 피해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 농경지 43만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다. 이에 따라 우한 지역에서는 양배추 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36% 올랐고, 항저우 지역의 채소와 과일 등
식품가격이 한 달 사이에 40% 이상 뛰었다. 특히 이번 홍수로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한 창강 중하류 지방은 중국의 쌀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만큼 올 하반기 농산물 가격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채상진기자(iuiuo12@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