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자원부국 러시아 사하공화국 수도 야큐츠크시에 비즈니스센터를 세우고 자원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상사는 하영봉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보리소프 사하공화국 대통령, 자볼레프 야쿠츠크 시장 등 사하공화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야쿠츠크시에서 LG사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LG사하센터는 사하공화국에서 한국기업이 지은 최초의 건물이다. 연면적 6150㎡에 총 8층 규모의 비즈니스 전용 건물로 야쿠츠크시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LG상사는 사하공화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상업용 건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LG사하센터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LG상사는 지난 2007년 10월 서울 본사 LG트윈타워에서 쉬티로프 사하공화국 전 대통령과 ‘남야쿠치야 종합개발 프로젝트’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하고 사하공화국에서 유연탄광·화력발전·수처리·송배전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LG사하센터를 전초기지로 삼아 사하공화국에서 추진 중인 각종 자원〃인프라 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영봉 사장은 “LG상사는 사하공화국 지도자들과 공유한 장기적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LG사하센터가 사하공화국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하공화국은 러시아연방 가운데 최대면적을 보유한 자치공화국으로 극동아시아 지역의 대표적 자원부국이다.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5%가 이 지역에서 나오고 석유·가스·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