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이야기] 감사와 위로 마음 전하는 경조금 배달서비스

 일주일에도 몇 통씩 날아드는 청첩장! 문상, 돌잔치, 졸업 및 입학 축하, 칠순 잔치, 병문안 등...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부조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난감한 때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상부상조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아주 편리한 방법이 있다. 바로 우체국 ‘경조금 배달 서비스’다.

 ‘경조금 배달’은 바쁜 일상생활로 각종 경조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 2800여 우체국에서 경조금(우편환증서)과 경조카드를 대신 전해주는 편리한 서비스다. 우체국에 직접 가서 신청하거나 홈페이지(http://www.epostbank.go.kr)에서 신청할 수 있고 폰뱅킹으로도 가능하다.

 경조금은 우편환증서, 현금직접배달, 기프트카드, 수취인 계좌이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된다. 송금인이 선택할 수 있다. 우편환증서를 받은 수취인은 가까운 우체국에서 환증서를 즉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고,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반 선불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나 거동이 불편해 우체국 창구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은 현금배달 서비스가 안성맞춤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우선, 우체국 인터넷뱅킹에 가입해 가정이나 직장에서 편리하게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이 아니어도 우체국 금융 홈페이지의 ‘경조금 인터넷결제 서비스’를 통해서 별도 회원 가입절차 없이 송금인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계좌에서 인출할 수 있다. 경조금 배달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10만원 이하는 3000원, 100만원 이하는 4000원, 100만원 초과는 5000원이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경조금 액수에 관계없이 2000원이면 가능하다.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우체국 경조금 배달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정(情)’을 이어주는 ‘온기(溫氣)’ 가득한 서비스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