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기업용 태블릿PC `시어스` 드디어 7월 출시

지난해 6월 발표되었던 시스코의 기업용 태블릿PC 시어스가 드디어 다음달 출시된다.
지난해 6월 발표되었던 시스코의 기업용 태블릿PC 시어스가 드디어 다음달 출시된다.

 시스코의 태블릿PC ‘시어스(Cius)’가 반년 가까이 지연된 끝에 드디어 내달 출시된다. 시스코 시어스는 기업의 커뮤니케이션(협업) 단말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각) 시스코는 7월 시어스 양산 및 선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어스는 인텔의 최신 아톰 칩(코드명 무어스타운)을 첫 탑재하는 단말기 중 하나다.

 시스코 대변인인 몰리 포드는 시스코의 전세계 채널 공급망을 통해 출시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가격대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시스코의 시어스 태블릿PC는 원래 지난해 6월에 발표되었다. 시스코는 시어스를 기업에서 임직원들간 커뮤니케이션이나 협업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와 가상 데스크톱으로서 소개했으며 영상, 음성, 인스턴트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는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툴과 번들링하고 있다.

 시어스의 출시일은 당초 올 3월 예정이었으나 필드 테스트 이후 출시일을 연기했다. 필드테스트는 영국 노팅엄대학병원 등 몇몇 기관에서 진행되었다. 노티엄대학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과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이 태블릿을 이용했다.

 시스코 시어스 태블릿PC는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용체계(OS)와 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다. 대략 680그램(1.5파운드) 무게로 매우 가볍다.

 또한 인텔의 저전력 프로세서인 아톰 Z650(무어스타운) 프로세서를 장착하게 된다. 인텔 무어스타운 프로세서는 지난해 발표되었지만 이를 적용하겠다는 단말기 업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시스코 시어스가 인텔 무어스타운 칩을 최초로 장착하는 단말기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인텔 무어스타운 칩은 PC급 성능을 제공하며 강력한 영상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을 1080픽셀 해상도로 디코딩하고 720픽셀 해상도로 인코딩할 수 있다. 무어스타운 칩으로 멀티포인트 영상회의가 가능하다는 게 인텔의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협회(CEA) 라인쇼에서 인텔은 자사 부스에 이 시어스 태블릿PC를 비치했다. 인텔 대변인에 따르면 시어스는 추후 안드로이드 최신 OS인 3.0 버전(허니콤)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시스코 대변인은 시어스 초기 제품이 와이파이와 3G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는 것 외에는 자세한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다. 4G 네트워크는 향후에 지원될 예정이다. 시어스는 시스코의 텔레프레즌스 비디오 콘퍼런싱 시스템, 웹엑스 툴, 시스코 쿼드와 쇼 등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시스코는 또한 가상데스크톱 기능을 이 태블릿에 번들 제공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올해 초 이 태블릿PC가 VM웨어와 시트릭스의 윈도용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가 시어스 태블릿PC를 본격 출시함으로써 기업용 태블릿PC 시장에서는 HP와 경쟁 구도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HP는 약 800달러의 태블릿PC인 슬레이트 500을 공급하고 있다. 어바이어 또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플레어(Flare)’를 내놓고 기업용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단말기로 강조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원문

 http://www.pcworld.com/businesscenter/article/231004/ciscos_cius_tablet_to_ship_next_month.html

 http://nexus404.com/Blog/2011/06/23/cisco-cius-tablets-to-ship-july-ciscos-enterprise-grade-cius-android-tablets-will-run-on-intels-latest-atom-moorestown-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