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모든 IT자원이 지진에도 끄떡없는 ‘24시간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26일 롯데그룹은 전 관계사의 재해복구(DR)시스템 구축이 내달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롯데정보통신이 대전 제2 데이터센터에 전 관계사의 DR시스템 구축을 지난 연말부터 진행해 왔다.
그룹의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제2 데이터센터는 각 관계사의 IT자원이 모인 가산동 제1 데이터센터에 일어날 천재지변과 각종 리스크 등에 대비해 최신식 데이터백업 설비 등을 구비하고 상시 비상체계로 운영된다.
이달 기준 롯데백화점, 롯데카드 등 주요 계열사들이 DR시스템 입주를 완료한 데 이어 롯데홈쇼핑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각 관계사 시스템 규모와 유형별로 입주 형태는 △기존 DR 시스템의 이전 △신규 DR 도입 및 구축 △클라우드 방식 DR 구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카드는 기존 DR시스템을 이전했으며, 롯데제과와 롯데홈쇼핑, 롯데칠성음료 등은 신규로 DR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을 포함한 15개 관계사들은 ‘종량제’ 방식의 클라우드 방식 DR시스템 구축을 채택해 입주를 진행하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관계사 시스템 유형에 따라 종량제 방식의 통합 구축을 택하거나, 기술적으로 개별 구축이 필요한 계열사들은 개별 입주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방식으로 DR시스템을 구축하면 비용절감과 더불어 친환경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