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부지방에 쏟아지던 장맛비가 남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청남북도와 경북 일부 지방에는 현재 시간당 2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에 따른 집중호우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대전시 둔산동과 월평동의 아파트 상가 앞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대전 시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광주광역시에서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병원 간판 일부가 파손됐다.
이 비는 오늘밤까지 충청도와 경북 북부 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으며 밤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예상강우량은 서울·경기와 영동· 전남 지방이 20에서 60mm가량이다. 일요일부터는 북상하는 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을 받겠다.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메아리는 모레 타이완 부근을 거쳐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