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정부 1위 국가인 한국의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4일 기이아나 대통령에 이어 전자정부 현장체험을 위해 방한 중인 보츠와나의 마부 교통통신부 차관을 면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남석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보츠와나 전자정부 정책자문을 위한 전문가 파견 △보츠와나 공무원의 IT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IT 전문가 초청연수 △정보화교육 지원을 위한 IT 봉사단 파견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정보화마을 체험 기회 제공을 제안했다. 김 차관은 보츠와나 전자정부 사업에 우리나라 IT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츠와나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김 차관은 “전자정부 사업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우리나라 IT기업이 아프리카 전자정부 인프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부아 차관은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아프리카에서 전자정부 강국이 되는 것이 보츠와나의 희망이라 답했다. 마부아 차관은 행정안전부 방문에 앞서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지능형교통시스템(ITS)전문협회,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부통합전산센터(대전)를 둘러봤다.
한편,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를 방문한 외국 고위급 인사는 기이아나 대통령, 브루나이 에너지 및 전자정부 장관, 온두라스 과학기술부 장관, 파나마 정부혁신처 장관, 도미니카 공화국 교통경찰청장, 코스타리카 치안부 차관, 몽골 법내무부 차관, 키르기즈 정통부 차관, 보츠와나 교통통신부 차관 등 9명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