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학들 여름방학 맞아 창업관련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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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들이 인턴십 등 다양한 창업관련프로그램을 마련해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육대·서울시립대·숭실대·서일대학 등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중소기업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학 동안 재학생들에게 우수 중소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겐 학점 인정(2학점 이상)의 혜택도 제공한다. 학생들이 체험할 우수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청 추천 기업과 해당 학교에서 발굴한 업체들로 그 역량이 검증된 기업들이다.

 덕성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이화여대 서울시내 4개 여대도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여름방학 동안 여성벤처 청년창업교육을 진행한다. 여성특화분야를 발굴하고 관련 전공자의 심화 교육과 시장지향형 기술 연계를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덕성여대는 △그린테크놀로지 컨버전스와 DIY녹색창업(천연화장품 개발) △스마트 앱 개발 △패션·인테리어 디자인 △전자상거래 창업과정 총 4개 과정을 운영한다. 동덕여대는 △디지털공예를 이용한 패션액세서리 창업 △전통문화를 이용한 문화상품 개발 창업 2개 과정을, 이화여대는 △Smart Media Pre CEO 창업 1개 과정을 진행한다. 서울여대는 다음달부터 ‘스포츠 창업’과 ‘디자인 창업’ 2개 과정 운영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학들도 있다.

 동국대는 멀티미디어공학과와 전자전기공학과 등 이공계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학점제’라는 계절학기 수업을 진행한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계절학기 수업을 통해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우수 기업들과 학생들을 연결해준다. 학생들에겐 실습비 지원과 학점 인정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한성대는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간은 7월 1일부터 2개월간으로 안철수 연구소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디유넷 등 8개 업체와 인턴십을 진행한다. 현재 참여 학생 모집 중이며 총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방학 동안 한달 과정의 ‘앱창작터’ 강좌를 열어 앱 개발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창업 역량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배화여대는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BI 연수체험’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체험할 기업들은 배화여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이미 입주기업들이 원하는 관련 학과 전공자에 대한 수요조사를 마쳤다. 다음달부터 17명의 학생이 입주기업에서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앙대학교는 안성캠퍼스와 함께 방학 동안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정 진욱기자 jjwinw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