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글로벌 3D 축제 열린다-포럼 · 전시회 · 영화제 연계로 주도권 확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0월 열리는 3D 전문행사 개요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3D 축제’가 열린다.

 27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3D융합산업협회는 10월 한국전자산업대전(KES) 기간에 맞춰 3D와 관련한 전시회, 전문기술포럼, 영화제를 연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3D는 일반인에게 영화나 방송용으로만 인식되고 있지만 의료·건축설계·디자인 등 다양한 응용 산업화가 가능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3D 관련 글로벌 장터를 만들면서 글로벌 3D산업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뜻이 반영됐다.

 글로벌 3D 기술포럼은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포럼 기조연사로는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가 예정돼 있다. 3D 관련 개인특허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레니 립튼 스테레오그레퍼 전 CTO도 참석이 유력하다. 이 밖에 비디오·오디오 압축 국제표준화기구인 MPEG의 레오나르도 케리글리오네 의장, 크래그 토드 돌비 CTO, 김기남 삼성종합기술원장, 야우히로 다카키 도쿄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3D 관련 휴먼팩터, 3D 디바이스와 영상처리, 3D 응용기술과 응용 서비스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월드 3D 엑스포’는 3D와 관련한 신기술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전시회와 함께 업체 간 일대일 미팅, 무역상담회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총 100개 부스(900㎡)에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레드로버 등 국내 대표기업뿐 아니라 미국·일본·중국 등 40여개의 글로벌 3D 전문기업들이 참가한다.

 국내외 최신 3D 콘텐츠 상영,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4D게임기, 3D 모바일 휴대기기(휴대폰·게임기·스마트패드 등)는 물론이고 3D기술을 응용한 의료기기, 수중촬영 시스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포럼과 전시회 기간 동안, 서울 시내에 위치한 3D 전용관을 활용해 ‘3D 필름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한국·미국·유럽의 3D 장·단편 영화 3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진흥회 관계자는 “3D 기술은 기존 산업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발전, 확산되고 있다”며 “신기술 첨단산업으로 부상 중인 3D의 현재와 미래를 오는 10월 한자리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