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서해상을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남양주시 재난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태풍의 북상으로 시속 약 54km의 강풍과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시내 곳곳에서는 건물 외벽이 강풍에 무너졌으며 건물 간판 수십 여개가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곳곳에서 교통두절이 되는 등 4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재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사태수습에 나서야 할 시청 재난상황실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재난상황실 근무자는 단 한명뿐이었으며 태풍피해에 대한 사고발생 유무는 물론 사고집계 조차 없거나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도는 또 태풍과 집중호우로 비상조치 2단계가 발령된데다 대통령의 특별지시까지 하달된 이날 남양주시 재난 상황실은 재난 매뉴얼조차 모르는 "먹통 상황실" 운영으로 불안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