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스마트앱평가지수 은행부문 평가에서 종합1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년도 1차 은행 스마트 앱 평가지수 종합 순위

 우리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은행 부문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자신문과 숙명여대가 공동 개발한 KSAAI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구동하면서 편의성과 독창성, 활용도 등을 지수화한 평가 툴이다. 이번 평가는 △고객흡인력 △비즈니스 △콘텐츠 △디자인 △기술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으며, 우리은행을 포함해 신한·국민·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과 우체국 등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관련기사 14·15면

 우리은행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총점 79.4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우리나라 은행 중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한 스마트 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73.1점과 69.6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상위권 기록과 달리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59.8점과 54.1점의 저조한 점수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100점을 기준으로 90점 이상을 우수, 80점 이상은 양호, 70점 이상은 보통, 60점 이상은 미흡이란 잣대를 적용하면 1위를 한 우리은행조차 보통 수준에 머물러 앞으로 국내 은행권이 스마트 앱 관련 개발과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은행은 종합 1위와 함께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은행은 비즈니스 부문 1위를 포함해 기술성 부문에서도 씨티은행과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부문평가 2관왕을 차지했다. 고객흡인력 부문에서는 기업은행이 최고 은행으로 뽑혔다. 콘텐츠 부문에선 하나은행이 최고 앱에 올랐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개인뱅킹 스마트폰 앱인 ‘원터치 개인’은 디자인 부분만 평균 이하를 받았고 그 외 부분은 고르게 우수해 최고 수준의 앱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교수는 “우리은행이 종합 1위지만 상대적인 순위일 뿐 절대평가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박창규기자 jholee@etnews.co.kr

 

 <용어>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스마트기기용 애플리케이션(앱) 전문 평가지표로는 국내 첫 시도다. 전자신문과 숙명여대가 평가기준과 분석방법 등을 공동 개발해 적용했다. 분석에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웹 평가 경험을 가진 전문 연구원 10여명이 참여했으며, 장애인 접근성 평가를 위해 시각장애인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