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사업 경영도 수직계열화

한화, 태양광사업 경영도 수직계열화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이 한화솔라원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한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원 이사회가 오는 7월 1일자로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을 CEO로 임명하는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홍기준 사장은 한화솔라원 CEO 겸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게 된다. 홍 사장은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진출 초기부터 태양광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단 단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 지분 49.9% 를 인수, 한화 그룹이 잉곳에서부터 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한화솔라원)-웨이퍼(한화솔라원)-태양전지(한화케미칼)-모듈(한화솔라원)-태양광발전(한화솔라에너지)까지 태양광사업 전 분야에 걸쳐 시너지를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태양광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금까지 사업을 주도해 온 전문가가 사업을 총괄해 태양광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추진하자는 그룹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라원은 이번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연구개발 및 마케팅 능력을 배가시켜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라원은 현재 400㎿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500㎿와 900㎿ 규모 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규모는 올해 말까지 각각 1.3GW, 1.5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중국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단계에 걸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도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1GW)은 2012년 말 완공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