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쓰는 것인데, 고객을 끌리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SAI) 카드사 첫 평가에서 고객흡인력 부문이 3파전으로 가장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현대카드, 삼성카드, 하나SK카드 3개 카드사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며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다. 이들 3사는 모두 15점 만점의 고객흡인력 부문 평가에서 똑같은 10.5점을 득점, 경쟁 카드사에 비해 고객 친화적인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현대카드는 카드별 혜택을 비교하고, 쉽게 받을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또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도 앱상에서 다른 카드사와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창적 점수가 높았다.
다만 어느 카드사 할 것 없이 아직까지는 스마트앱 이용고객에게 특별한 우대나 혜택이 없는 것은 취약점으로 꼽혔다. 스마트앱과 고객 취향이 맞는 다양한 서비스 연계가 가능한 만큼 이 분야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고객흡인력 부문 공동 1위 3개사는 10점대지만 4위는 9점대로 떨어졌다. 각각 보통(C등급)과 미흡(D등급)으로 등급이 갈리는 차이다.
경쟁은 치열했지만 고객흡인력 부문이 개선 여지는 많다는 뜻도 된다. 최상위권 카드사 모두 절대 등급은 보통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고객흡인력 부문 최하위는 점수가 15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해 사실상 낙제점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전체 조사대상 10개 카드사의 절반인 5개 카드사가 고객흡인력 부문에서 매우 미흡(E등급)을 받아 향후 앱 개선의 초점을 맞춰야 할 분야로 꼽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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