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전 공항업무로 `u에어포트` 확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인천국제공항의 u에어포트 구현 현황

 인천국제공항의 자랑거리인 ‘u에어포트’ 시스템이 기존 여객 부문에 이어 상업과 화물 등 공항업무 전 분야로 확대된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 선도 국가로 꼽히고 있어 향후 세계 u에어포트 구축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06년 1차 마스터플랜 수립에 따라 여객 부문 중심으로 u에어포트를 구현한 데 이어 올해는 여객 일부와 상업, 화물 부분에 적용하는 2차 u에어포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마스터플랜을 통해 공항공사는 향후 5년간 u에어포트 확대 적용에 나서게 된다.

 2차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은 이르면 오는 8월 착수돼 연말까지 진행된다. 공항공사는 1차 마스터플랜 과제 가운데 이행되지 않은 일부 프로젝트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구현 가능한 과제를 선별해 2차 마스터플랜에 반영할 방침이다.

 먼저 추진될 프로젝트는 여객 부문에서 아직 이뤄지지 않은 ‘u인포메이션 허브’ 구축이다. 예약, 체크인, 출입국심사, 탑승에 관한 정보를 통합해 유관기관 및 항공사와 공유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과 체계를 갖추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항공사가 관련정보를 통합, 공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현재 공항공사가 여객정보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법률’이 국회 계류 중이다.

 u배기지(Baggage)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공항공사는 1차 마스터플랜 이행 시 셀프체크인 등 승객 출입국 수속 부분엔 ‘u에어포트’를 구현했지만 수화물 부분엔 적용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2차 마스터플랜 이행 시에는 전자태그(RFID)를 활용해 무인 수화물 수속은 물론이고 추적 및 관리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u프로모션 △u스토어 △u카드 △u고객관계관리(CRM) 등 상업 부문을 비롯해 △u팩스 모니터링 △u헬프 △u카고 유틸리티 등도 구현된다. 상업시설에 대한 u에어포트가 구현되면 공항공사의 수익 증대에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 모바일 기기에서 증강현실을 이용, 공항 내 길 찾기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1차 마스터플랜에 따른 ‘u에어포트’ 시스템 구축에 약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면서 “이번 2차 마스터플랜을 통해 추진되는 프로젝트 규모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u에어포트’ 시스템을 해외 수많은 공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u에어포트’ 모델이 완성되면 전 세계 공항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1차 마스터플랜에 따라 셀프체크인, 자동출입국심사, u모바일, u사이니지, u보드, 출입국절차통합자동화 등 관련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는 사이버터미널,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