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 세계 최고를 향해] <하>가스안전으로 동반 성장 일군다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열고 가스안전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도광빙 베트남 산업안전기술환경국(ISEA) 국장과 MOU에 서명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열고 가스안전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도광빙 베트남 산업안전기술환경국(ISEA) 국장과 MOU에 서명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내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스안전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가스안전공사는 포화된 국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로 눈을 돌렸다. 물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가스안전공사는 전 세계 13개국 32개 해외전문기관들과 체결한 업무협약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방폭기기 인증분야와 해외 인증규격을 늘려 국내 가스용품 제조업체가 해외인증을 손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박환규 사장 부임 이후엔 해외 기관과의 업무 협약을 통한 해외 진출도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 2009년 5월 영국표준협회(BSI)와의 양해각서 교환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호주가스협회(AGA)와 인증시험 및 사후관리 업무 대행 협약 등 현재까지 해외기관 6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스안전공사는 우선 자동차용 부품의 유럽인증을 위한 ‘E-마크’ 시험기관 지정된 가스안전공사는 미국 에너지스타제도 공인 시험기관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인증사업과 해외 플랜트에 대한 안전진단, 컨설팅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영국 교통부 차량인증국(VCA)과 맺은 압축천연가스(CNG) 인증관련 협약에 따라 지난 1월 가스안전공사가 시험기관으로 처음 참여해 인증한 엘씨글로벌이 영국 VCA로부터 E-마크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뷰로 베리타스(BV)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프랑스의 시험·검사·심사·인증에 대한 기술자문과 교육, 훈련에 대한 실질적 협력을 구축했다. 국내 중소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에 프랑스 및 유럽지역에 수출을 하는 데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가스안전 기술 전파 대상국 1호로 선정된 베트남과는 지난 5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베트남 가스 안전시스템 구축사업’ 지원을 위한 전초 단계를 마련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에서 가스를 앞으로 산업과 무역, 생활 전반에 걸쳐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내년에는 기술 연수 및 가스관련 기준·제도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MOU에는 안전진단, 수출용 가스용품 시험대행 등 추가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포함돼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최근 국내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국가별로 상이한 안전규제 장벽으로 해외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가스안전공사는 국내기업의 수출 및 해외사업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가스안전 전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