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100년 전보다 기온 4.8도 오를 것

 지난 20세기말에 비해 오는 21세기말 전 세계 평균 기온이 4.8도 상승할 전망이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새로운 국제 표준 온실가스 시나리오(RCP 4종)에 근거해 2100년까지 전 지구 기후변화를 전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기온은 IPCC 4차 평가보고서의 가장 높은 온실가스 배출시나리오(SRES A1FI, 970PPM)의 평균 4도 증가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과 호주에서 산출된 결과와 유사하다.

 기온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상승하며 강수량은 아시아 지역은 증가하고 유럽 남부와 북부 아프리카는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주변은 전 지구 평균 기온 보다 1도 더 높아지며 강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의 얼음은 21세기말에 최대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말까지 우리나라에 대해 보다 상세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및 지자체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