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현재 구축중인 3세대 특허넷 시스템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버기반컴퓨팅(SBC)기술을 전면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SBC는 모든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서버에 저장해놓고 사용하는 컴퓨팅 기술로, 사용자 PC에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고 PC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특허청은 특허넷 시스템에 SBC 기술이 적용되면 심사관들의 업무망인 특허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돼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특허정보의 유출을 막고, 인터넷을 통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유입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업무처리가 서버상에서 이뤄져 기존 PC의 잦은 업그레이드에 따른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접속 환경과 관계없이 업무환경을 표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복구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인 정보기획과장은 “일부 공공기관에서 SBC를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업무 전체를 대상으로 SBC를 도입하기는 특허청이 처음”이라면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SBC 기반의 업무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