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이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카드사 부문 종합 1위에 올랐다. KSAAI 카드 부문 1위로 선정됨으로써 롯데카드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카드 분야에서 한발 앞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롯데카드는 전자신문과 숙명여대가 공동 진행한 KSAAI 평가에서 종합점수 73.03점을 획득, 국내 주요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평가는 롯데카드를 포함해 NH, 현대, KB, 삼성, 신한 등 10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OO면
이번 KSAAI 평가는 △고객흡인력 △비즈니스 △콘텐츠 △디자인 △기술성 5개 분야로 나눠 실시했으며, 각 분야 점수를 합쳐 종합 1위를 뽑았다.
롯데카드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총점 73.03점을 기록, 우리나라 카드사 중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한 스마트 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NH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는 신한, 삼성, KB카드 등 카드업계 순위와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나, 기존 시장 경쟁판도가 스마트경쟁에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후발주자들은 스마트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반면에 기존 시장 강자들은 상대적으로 스마트 영역 투자가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야별 평가에서는 삼성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가 고객흡인력 분야 공동 1위를 차지해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쳤다. 비즈니스 평가에서는 NH카드가, 콘텐츠 분야에서는 롯데카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디자인과 기술성 평가에선 각각 하나SK카드와 삼성카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카드사 전체 스마트앱 기술 및 서비스 품질 수준은 이미 발표된 은행에 비해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카드사들 평균 점수는 60.7점에 그쳐, 은행 평균 65.9점에 5점 이상 뒤졌다. 따라서 카드사 전반적으로 스마트앱 부문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카드사들의 고객흡인력과 콘텐츠, 디자인 등은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중요한 비즈니스와 기술성 등은 크게 뒤졌다”며 “카드사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스마트앱 분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호·박창규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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