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000억 규모 통합정보관리소 이전 본격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방 정보화 인프라 구축 추진 현황

 국방부가 1000억원 규모의 통합정보관리소 이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버와 응용체계 등 IT자원 통합도 추진한다.

 28일 국방부는 오는 2013년 상반기 국방통합정보관리소로 정보시스템을 이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통합정보관리소 가동에 따른 정보시스템 이전 프로젝트만도 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서버통합 등 IT자원 통합 등의 사업이 더해지면 그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

 국방부는 최근 41억원 규모의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이전·통합 및 운영 인프라 설계’ 사업을 발주했다. 8월 1일 제안서 접수가 마감되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9월부터 약 10개월간 설계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국방부는 각 군, 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전산소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이전 및 통합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국 77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전산소의 정보시스템을 용인 1센터와 계룡 2센터로 각각 통합한다. 1센터에는 국방부와 국방부 직속 부대 정보시스템을, 2센터에는 육·해·공군 정보시스템을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국방부 전체 IT자원에 대한 통합도 이뤄진다. 응용체계는 올 초부터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총 2000여개 응용체계를 2012년 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2015년까지는 115개로 줄일 방침이다. 올해는 군별로 구축돼 있는 △보안일일결산시스템 △국회정보 및 자료집계시스템 △현충원 홈페이지 및 영현정보, 안장관리시스템을 통합한다.

 서버와 스토리지 통합도 추진된다. 먼저 서버통합은 2013년 통합정보관리소 가동과 함께 동시에 진행된다. 1500여대에 이르는 서버는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가상화 방식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스토리지 통합은 응용체계 통합과 맞물려 진행된다. 데스크톱(PC) 가상화도 진행된다. 총 30만대에 이르는 PC에 대해 서버기반컴퓨팅(SBC)을 적용한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통합정보관리소 업무연속성계획(BCP)과 보안체계도 마련한다.

 국방부는 오는 2013년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시 3군사령부 내에 통합정보관리소 1센터를,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계룡대 일대에 2센터를 신축한다. 시설 규모는 1센터와 2센터 모두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각각 1만5765㎡(약 4768평)와 1만4820㎡(약 4483평)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