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미국 UCLA와 스마트그리드 원천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은 미국 UCLA 공과대학(학장 비제이 K. 디히르)과 10년간 165억원을 공동투자해 스마트그리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너지연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20년 3월까지 UCLA SMERC(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와 첫 5년간은 매년 100만달러, 이후 5년간은 매년 200만달러씩 10년간 총 1500만달러(한화 약 165억원)을 공동출자하기로 했다.

 첫 5년간 1단계로 개발할 기술은 에너지효율 향상과 이산화탄소 저감,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스마트 그린빌딩’ 관련 기술 등이다.

 에너지연은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기술에 UCLA의 스마트그리드 및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 기술 등을 접목할 계획이다.

 UCLA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스마트그리드 관련 연구개발사업을 수주, 향후 5년간 226억원의 펀딩을 받기로 돼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GE와 지멘스, PNNL(미 에너지부산하 북서태평양국립연구소), NIST(미국국립표준기술원) 등 100여 개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

 황주호 원장은 “신재생에너지 테스트 베드인 제주글로벌연구센터를 활용,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UCLA와 스마트그리드 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