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강국 도약을 목표로 민간 지식재산(IP) 전문가들이 하나로 뭉쳤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 등 대기업 특허 담당 임원을 포함해 특허전문업체 대표, 변리사 등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국IP리더스포럼(IPL포럼)이 공식 출범한다. 초대 회장은 고정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특허청장)이 맡기로 했다. 사단법인화를 목표로 현재 20명 정도가 참여하며, 학계·정치계 그리고 금융권에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IPL포럼은 지식재산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가진 고정식 고문과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이 결성을 주도했다. 지식재산서비스 분야 경쟁력 강화를 하기 위해 업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포럼은 정례 모임을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 분야 흐름을 공유하고, 산학연 간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국IP리더스포럼 결성은 업계 중심의 우량 특허를 보호하고, 우리가 가진 지식재산을 이용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중순에는 지식재산기본법 시행에 맞춰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출범한다. 범정부 차원의 지식재산 정책 심의·조정기구다. IPL포럼은 정부 지식재산위원회와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
포럼 초대 회장인 고정식 전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중심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와 인프라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식재산 창출을 주도하는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적극 협조해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회원인 특허전문업체 아이피큐브파트너스 민승욱 대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짚어냈다”며 “앞으로 지식재산 분야에 긍정적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