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근로자 하루 6명 사망, 270명 부상,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의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대한민국 일터의 현주소이다.
산업재해로 인한 지난해 경제적 손실액은 17조 6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연봉 2천만원에 해당하는 신규근로자를 88만명 정도를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등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의 100배가 넘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와 같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우리사회 안전을 점검하는 범국민적 행사로 7월 4일(월)부터 8일(금)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제 44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에서는 1968년부터 매년 7월 첫째주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정하고, 노·사와 일반 국민에게 산업재해의 심각성과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나라’를 행사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국민 참여형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5일간 진행된다.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주요행사로는 ▲ 안전보건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 안전보건 학술발표 및 정보교류의 장인 ‘안전보건 세미나’와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 국내외 최신 안전보건 기기와 제품이 선보이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의 특징인 국민 참여형 행사로는 명사의 명강의 특강, 일반 국민이 참여해 만든 UCC 작품이 전시되는 ‘안전보건 UCC Show’, 초등학생들이 펼치는‘안전동요제’를 비롯해 ‘안전문화 포스터 그리기 대회’, ‘안전문화 백일장’, ‘퀴즈대회’가 진행된다.
7월 4일(월), 행사 시작을 알리는‘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은 국내 노사민정 및 안전보건 관계자가 참여해 안전보건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산업재해예방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실시된다.
안전보건에 관한 최신 정보가 교류되는 ‘안전보건 세미나’에서는 국내 작업환경측정 정도관리 도입 20주년을 기념하여 정도관리 분야 미국, 대만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움을 비롯해 서비스업 산재예방 정책, 학교 안전관리 실태 등 27개 주제별 세미나가 5일간 열리며, 산업현장별‘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7월 4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7월 4일(월)부터 4일간 코엑스 1층 전시홀 A에서는 열리는 ‘국제안전보건 전시회’는 미국, 일본, 독일 등 15개국 200여개 업체가 출품한 1만여점의 안전보건 최신장비와 제품이 선보인다. 칼에 베어도 찢어지지 않는 안전장갑, 기능성 안전장비 등 다양한 안전보건 제품과 한국소비자원의 자석 장난감 등 소비자 경보발령제품 및 생활안전제품(15개)이 전시되어 일반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심폐소생술 코너, 체력측정코너가 마련되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회장 내에 마련된 이벤트 존에서는 안전문화포스터 그리기 대회, 안전문화 백일장, UCC Show, 김병조 조선대 교수(전 코미디언)의 명사의 명강의 특강이 열려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안전동요제도 개최된다.
이밖에 7월 5일(화) 저녁 8시 50분에는 KBS-2TV ‘1 대 100’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특집 퀴즈프로그램이 방송되며, 7월 3일(일) 오전 7시 10분에 SBS-TV를 통해 실제 산업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되어 산업재해의 심각성과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공단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는 일터 안전보건에 관한 최신 정보교류의 장이자, 일반국민에게는 친숙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안전과 건강이 생활 속 문화로 정착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