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청, 재난으로 10년간 인명 719명, 재산피해 17조원 발생, 안전사고 주의당부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에서는 7월은 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풍수해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및 감전·붕괴사고 등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연재난의 경우 최근 10년(’00~’09)간 총 116건이 발생하여 인명 719명과 재산 17조 2,627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 중, 7월에 호우 21건, 태풍 4건, 강풍1건 등 총 26건이 발생하여 年중 자연재난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인명피해는 2번째로 많은 190명(26.4%), 재산피해는 3번째로 많은 3조 688억원(17.8%)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 여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이 예상되고, 태풍도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단체별로 풍수해 방지를 위해 재해위험지구·취약시설, 대규모 공사장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정비와 인명피해 방지를 위하여 산간계곡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경보 체계를 정비 활용하여 유사시 사전 주민대피 등의 한발 앞선 대응이 요구된다.

또한 최근 5년(’05~’09)간 발생한 총 52건의 낙뢰피해 중 17건(32.6%)이 7월에 발생하여 13명(사망 6, 부상 7)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낙뢰 우려지역에 경고표지판을 설치하거나, 낙뢰·위험시 등산객 등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의 경우 최근 3년(’08~’10)간 총 261건이 발생하여, 281명이 사망하였으며 이 중 7월에 103건(39.5%), 111명(39.5%)의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고,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 123건(43.8%), 수영미숙 54건(19.2%), 음주수영 48건(17.1%) 등 대부분 개인 부주의(80.01%)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과거 사고발생 지역에 안전시설 설치, 사고 우려지역 특별관리 및 물놀이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 예방활동의 강화가 필요하다.

감전사고는 최근 3년(’07~’09)간 총 1,794명(사망 75, 부상 1,619)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7월에 가장 많은 496명(사망 72, 부상 424)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상습침수지역, 공사장 등 감전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누전실태 점검·정비와 전기관련 직종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 등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붕괴사고의 경우, 최근 3년(’07~’09)간 총 351건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68건(19.4%)이 7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우기철 공사장, 축대·옹벽 붕괴위험지역에 대한 배수시설 정비, 시설물 안전관리 등 예방조치 강화가 필요하다.

화재는 지난해 7월에 총 2,842건이 발생하여 인명 8명, 재산 186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는데 화재발생 요인은 전력사용량 증가, 다습한 날씨로 인한 전기누전 등 전기적인 요인이 36.1%로 가장 많아 안전한 전기 관리 및 사용법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방방재청은 ‘7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하여 7월에 많이 발생하는 호우, 태풍, 낙뢰, 물놀이, 감전, 붕괴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