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LTE는 아직 전용폰이 없는 관계로 모뎀을 활용해야 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USB와 라우터 방식 두 가지 제품을 준비 중이다. 모뎀은 아쉽지만 음성이 지원 안 되는 무선 인터넷 전용이다. USB 메모리처럼 생긴 모뎀은 노트북과 같은 휴대형 단말기에 USB포트를 꽂아 LTE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다.
라우터 방식은 LTE 신호를 무선랜(Wi-Fi)신호로 변환해 송출해 주는 것으로 와이파이를 수신할 수 있는 기기에서 신호를 받아 이용하면 된다. 기기와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PC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설 투자비와 앞선 서비스 등을 고려할 때 기존 3G보다 다소 비쌀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를 선택하고 요금제를 정한 후 모뎀을 구입하면 된다.
전용 단말기 즉 듀얼 스마트폰은 오는 9∼10월 정도에 3G와 4G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다. 모뎀과 단말기는 서비스가 가능한 서울과 수도권, 부산, 광주 지역 대리점에서 판매하며 사업자는 서비스 지역에 따라 대리점 유통도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권역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소 차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800MHz 주파수 대역에서 서울과 수도권, 부산,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전 계획보다 서비스 일정을 앞당겨 9월 말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하는 서비스 지역을 확보키로 했다. 연말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LTE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1일 서울 전 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 23개 도시에 망 구축을 완료한다. 2013년 LTE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기 서비스는 서울과 광역시에 집중하고 전국 서비스를 위해서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