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태양광 추적시스템(트래커)과 달리 일반인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형태의 태양광 트래커가 개발됐다.
광동메가텍(대표 문광선)은 태양전지 효율을 극대화해 줄 수 있는 경량의 2축 1㎾ 태양광 트래커를 상용화해 국내외 판매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광동메가텍이 개발한 트래커는 무게가 70㎏에 불과해 성인 2명이 설치할 수 있다.
문광선 사장은 “기존 트래커는 무게가 무거워 중장비로 설치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면서 “우리 제품은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CAE)을 통해 타사 대비 약 30% 정도의 중량 절감과 구조적 안정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광동메가텍은 동종 업계 최초로 이 시스템의 UL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발전 효율은 입사되는 태양빛과 태양전지가 수직일 때 가장 좋은데, 국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사용 시간이 크게 제한적인 고정식이 많다. 반면에 광동메가텍 트래커는 태양전지가 태양을 따라 움직이므로 그만큼 태양광을 받는 시간이 많아 발전효율을 높여준다. 1축과 2축 방식이 있는데 1축은 방위각과 경사각 중 하나만 제어하고, 2축 추적식은 방위각과 경사각 모두 제어해 그만큼 많은 태양광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광동메가텍이 개발한 트래커는 DC전원을 사용하는 기존의 트래커와 달리 AC전원을 사용해 모터의 과부하 방지 등 전기적 불안요소를 해결했다.
컨트롤러와 센서를 일체화해 현장에서 설치 및 작업이 용이하다. 방위각과 경사각 구동을 위한 관절 부위에 볼베어링을 적용,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장점이다.
문 사장은 “국내의 태양광 발전용 2축 트래커는 3㎾나 5㎾급 제품이 많이 설치돼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1㎾급으로 이를 3개 설치하면 가격면에서 3㎾급 하나를 설치한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성남=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